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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치앙마이여행기록4 징짜이마켓,카오쏘이님만, 올드타운으로 이동

by lalou 2024. 11. 17.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다섯시에 눈을 뜬 아이, 그럴줄 알고 지난밤에 징짜이마켓 오픈시간을 알아뒀다. 6시 30분에 오픈하는 마켓이라니, 마켓에 다녀와서 조식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면 딱 좋을 것 같았다. 

 

혹시 오픈준비중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대부분의 상점이 오픈준비를 마치고 영업중이었다. 덥지도 않고 사람도 많지 않고 방문예정인 분들은 오픈런하는 거 매우 추천이다. 

 

사려면 살 게 많고 안사려면 아예 안살 수 있는 예쁜 것들이 많은 곳이다. 가격도 꽤 비싼 편이었다. 

 

아침 시장 분위기가 참 좋은 곳.

먹거리도 많았는데, 아이는 소시지가 들어있는 빵을 먹겠다고 하여 사주고 남편과 나는 국수를 먹었다. 

 

마켓 가운데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랑 남편은 놀이터에 두고 나는 쇼핑을 했다. 아이 옷들도 제법 있는데 여아 원피스가 예쁜 옷이 많고 남아옷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 

 

700바트 정도에 구매한 아이옷. 진짜 너무 취향저격인데 사이즈를 너무 딱 맞게 사서 내년에 입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래서 여행 중에 계속 입혔다. 징짜이마켓 완전 성공.

숙소로 와서 조식도 먹고 수영도 하고, 호텔마유를 체크아웃하고 짐을 보관한 후 나왔다. 님만해민에 있지만 님만해민 메인을 한번도 안갔다는 사실, 구경할겸 님만해민에 가서 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오분정도 걸릴까싶은 짧은 거리라 아이가 타보고싶어한 툭툭을 타보기로 했다. 하지만 큰 소리를 내고 덜덜거리며 출발하자마자 아이는 겁을 먹은 표정이었고 괜히탔구나 싶은 순간에  

 

이 승차감에 잠을 잔다고? 새벽부터 시장다녀오고 수영하고 피곤했는지 일분만에 잠들어버렸다. 우리의 계획 바로 변경. 

툭툭에서 내리자마자 유모차 눕히고 마사지받으러 달려갔다. (툭툭은 재미로 짧은 거리 타볼 순 있으나 매연이 엄청나다.)  

 

툭툭덕분에 이번 치앙마이 여행에서 첫마사지. 유모차를 옆에 세워두고 받느라 발마사지만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마사지샵은 Varaleemassage@1nimman 으로 점심식사한 카오쏘이 님만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급하게 찾아간 것치고 만족스러웠다. 

 

푹 자고 일어난 아이와 함께 간 카오쏘이 님만, 언제 또 태국음식 먹을 지 모르니 막시켰다. 똠양꿍과, 카오쏘이, 오징어튀김, 닭꼬치를 주문했다. 맛있었는데 야외테이블에서 먹어서 잠 덜깨고 더워서 짜증난 아이덕에 코로 먹어야했다. 실내도 있는 것 같은데 자리가 많진 않으니 아이 있는 분들은 한산한 시간대에 실내 이용이 좋을 것 같다. 아이데리고 34도에 야외테이블에서 식사는 무리였다. 

 

후다닥 먹고 그랩을 불러서 짐을 챙겨 올드타운으로 넘어왔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님만해민에서 올드타운까지 한시간이 걸렸다. 도착하니 너무 지쳐서 하루 일정은 마무리했다. 올드타운의 호텔은 르나뷰앳프라싱, 거실과 방이 따로있는 구조, 후기는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후기에서 깜빡하고 안 쓴 게 있었는데 토요일은 괜찮았는데 일요일은 근처 클럽의 공연떄문에 밤늦게까지 둠칫둠칫 진동이 울렸다. 

점심을 거의 못먹은 아이를 위해 포장해온 피자. 근처에 pasto restaurant 이란 레스토랑에서 포장해왔다. 무난한 마르게리따 피자 맛. 아이가 너무 잘먹어서 다행이었다. 여행에서 아이 먹이기 참 쉽지 않다.  푸꾸옥이나 세부 괌, 이런 여행지를 갔다면 편했을 텐데 치앙마이가 아이랑 여행하긴 녹록치 않구나 싶으면서 내 욕심으로 치앙마이와서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들었다. 자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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