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블완20 대만여행 준비하면서 대만회상하기 2 두 번 째 대만은 2019년, 남편과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떠났다.사실 2012년의 기억이 완벽히 좋진 않아서 걱정이었다.여행에서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먹지 못하는 여행이라니 이미 기대치를 확 낮추고 시작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 첫날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난 분명 못 먹을 거야 했는데, 입맛이 변한 건지 모든 음식이 향과 맛에 전혀 거슬림이 없었다. 그 후로 신나게 먹고 다녔다. 과일도 너무 맛있고 지나가다 사먹은 콩물도 맛있었다. (남편은 콩비린내나서 싫다고 안먹음) 2012년만해도 훠궈유행이 시작되기 전이라 사먹을 생각도 못했던 훠궈.당연히 입에 잘 맞았다. 처음 먹은 또우장에 요우티아오도 너무 좋았다. 이것저것 잘 먹고 돌아다니니 대만이 달라보였고, 모든 게 좋았다. 처음.. 2024. 11. 27. 아이의 귀여운 말 2 어느 날 문득 아이가 말했다. "엄마 이렇게 귀엽고 예쁜 아이를 낳다니 축하해" 네돌이 되어가며 말한마디마다 주옥같고 예쁘다. 2024. 11. 25. 대만 여행준비하며 12년 전 대만 회상하기 지난 치앙마이 여행에서 다음 여행지는 휴양지를 가고자했지만 사실은 이미 다음 여행지는 정해져있었다.우리 셋에겐 진마켓으로 성공한 대만행 티켓이 있는 것이다. 아이와 대만여행 만만치않다고 들었는데 가는 수밖에, 내가 또 다녀와봐야겠다.대만은 두번 다녀왔는데 처음 갔던 건 2012년, 두번 째 간 건 2019년이었다. 2012년, 첫 대만은 무척 힘들었다.대만의 음식의 맛과 향에 적응을 못했다. 나름 배낭여행부심을 부리기 시작하던 때였는데 대만의 맛에 무너졌다.여행 첫날 타이중의 야시장에서 대만의 맛을 강렬히 경험하고 나니 그 후로 먹는 모든 맛에 그 맛이 (간장인 것 같다) 느껴지기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끓고 있는 계란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유명한 튀김에서도 다 강렬한 맛이 났다.여행에서 먹거리의 즐거움을 .. 2024. 11. 24. 아이와 함께 남편 서프라이즈해주기 어제 그림그리는 아이 옆에서 끼적이다가 좋은 생각이 나서 아이한테 제안을 했다. 바퀴벌레를 열심히 그려서 주방귀퉁이에 놓아둔 다음,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아이가 "아빠! 벌레가 있어!!" 호들갑떨며 보여주기. 아이 재밌으라고 했는데, 47개월 아이의 연기에 남편이 진짜 속았다. 그리고 오늘, 주말출근한 남편이 집에 온다며 전화했는데 옆에서 스피커폰으로 듣던 아이가 쓱쓱 바퀴벌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같이 짜고 장난도 치는 나이라니 너무 재밌다. 2024. 11. 23. 아이의 귀여운 말 아침에 으레 그렇듯 나는 아침준비를 하고 아이는 남편과 병원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 어서오세요~ 병원입니다.남편: 제가 진짜 감기가 걸려서요. 목도 아프고 온몸이 아파요. (진짜 감기에 걸렸다.) 그랬더니 대답이 아이: 그럼 진짜 병원으로 가세요~ 아이말에 주방에서 혼자 킬킬대며 웃었다. 2024. 11. 22. 티비를 치웠다 거실서재화 진행중 미디어노출에 부정적인편인 나, 두돌까지는 아예 노출을 하지 않았고 그 후로 조금씩 노출해줬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미디어를 자제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는 게 느껴졌고 나또한 내가 힘들 거나 기분에 따라 한없이 풀어지게 되는 것이 죄책감들었다. 그리하여 고심끝에 치워버렸다. 아이가 잘 적응할까 싶었지만 조금 버티면 까먹지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치우자는 결심이었다. 그렇게 티비를 치운지 보름정도 된 후기를 적어본다. 1. 아이의 적응과정이제 어느정도 자란만큼(47개월이다) 티비가 사라진 것에 몹시 상심이 컸다. 처음엔 심심한 순간마다 티비보고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티비를 실컷 봤던 태국으로 가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짠했다. 그래서 티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신나게 놀아주고, 장난감도 많이 들였다... 2024. 11. 21. 티스토리 13일차, 오블완 13일차의 느낀점 티스토리 13일차, 오블완을 할겸 매일매일 하나의 글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치앙마이 여행기를 올렸는데, 여행기는 다 썻으니 쉬어가는 글로(사실은 오블완을 채우기위한) 13일동안 글써본 후기를 올린다. 1. 꾸준히 한시간씩 생산적인 활동을 했다는 뿌듯함.나같은 경우 매일 아이 재우고 책상에 앉아 30분~ 1시간 정도 글을 썼다. 예전에 일할 땐 새벽 세네시까지 마감하느라 글쓰던 게 일상인 때도 있었는데 겨우 한시간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쓴 나 칭찬해. 2. 야식과 다음날 눈뜨기 피곤함.10-11시쯤 자다가, 책상에 앉은김에 글쓰면서 야식도 먹고, 드라마도 보다보니 요즘 한시에 자는 게 습관이 되었다. 덕분에 아침에 좀비처럼 일어나게 되었다. 3. 들어오지도 않고 댓.. 2024. 11. 20. 치앙마이여행기록6 펀포레스트카페, 호텔마유 그리고 귀국 순식간에 귀국날 아침이 되었다. 그래도 밤비행기기에 하루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전날까지 하루 쉴 숙소를 고민했는데, 결국 다시 호텔마유로 가기로 했다. 수영도 하고, 근처 마야몰에서 쇼핑을 하고 쉬다가 공항으로 이동할 요량이었다. 치앙마이에서 브런치카페한번 가지 못한 나는 브런치카페를 강력 주장하여 유모차를 끌고 출발하였다. 직선으로 도보 10분거리라 구글맵만 보면 쉬워보였는데,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일단 길이 난장판이었고, 출근시간이라 차들이 많아 매연이 너무 심했다. 이미 출발했으니 어쩌나 남편과 아이의 눈치를 보며 도착한 곳은... 올드타운의 펀포레스트카페, 8시에 오픈하는 브런치카페라니 정말 좋잖아. 이른 시간에도 꽤 손님이 많았는데 아이 있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역시 일찍 하루를 시.. 2024. 11. 19. 치앙마이여행기록5 올드타운 산책, 모래놀이카페, 선데이마켓 올드타운에서의 첫날이 밝았다. 르나뷰앳프라싱은 왓프라싱 사원 도보 오분정도 거리에 있다. 타페게이트까진 도보 20분거리정도인데 혼자일 떈 충분히 걸어다닐 거리였지만, 아이와 함께면 도보 오분정도가 최선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그랩을 타고 다녀도 되지만, 낯선 사람의 차에 타는 게 싫은 건지 아이는 택시 타는 걸 너무 싫어했다. 그래서 택시는 꼭 필요할 때 아니면 자제하게 되었다. 타페게이트 쪽에 유명한 블루누들도 있고, 게이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다 패쓰했다. 그래도 호텔마유가 마야몰이 있다면 올드타운은 바로 근처에 소소하게 갈만한 곳들이 있어 좋았다. 르나뷰앳프라싱의 조식이 별로, 특히 커피가 별로라 조식먹고 나오자마자 카페를 찾았다. 숙소 바로 근처에 있던 Pimm's cup 7시에 오픈.. 2024. 11.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