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강화도 동막해변근처 바다뷰 조용한 카페갈리리

by lalou 2025. 1. 4.

주말에 어디는 가고 싶고 북적이는 곳은 가기 싫을 때 찾는 카페가 있다.
바로 강화도 카페갈릴리다.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나른한 주말을 보내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몇 년전에 지나가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후로 일년에 한번씩은 찾게되는 곳이다. 외관이 딱히 끌리진 않고, 강화도 카페를 검색했을 때 눈에 띄는 곳도 아니라 지나치기 쉽상인데 이런 곳을 알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것은 싱그러운 식물들, 몇년 동안 방문할 때마다 늘 푸릇푸릇한데, 관리를 잘하시는 것도 있지만 채광도 한몫할 것 같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빛이 한가득 쏟아진다. 

 

구석구석 햇빛이 들지 않는 자리가 없다. 테이블도 의자도 어찌보면 인스타감성이랑 거리가 멀 수 있지만 아늑하고 포근하다. 딱 쉬기 좋은 카페이다. 사실 내게 유명한 카페를 가는 것은, 관광지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설렘도 있고 감탄도 나오지만 그만큼 기가 쫙쫙 빨리고, 많은 인파로 커피를 코로 마시는 건지 입으로 마시는 건지 모르겠는 것. 많은 종류의 빵이 있지만 맛은 거기서 거기,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탐색해야하고 음악소리와 함께 사람들 목소리로 귀가 먹먹해지고 목소리를 높여말하느라 나까지 목이 칼칼해져서 돌아오는 그런 곳 말이다. 

그래서 사람 많은 주말, 조용히 쉬러 올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카페는 중년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커피맛이 아주 좋다. 간단한 쿠키와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고, 음료 가격은 6-8000원대이다. 펜션도 같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카페를 보면 펜션도 관리를 완벽하게 하시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여전히 좋아서 써보는 후기.

오랜만에 생각나서 방문했을 때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카페가 있다는 사실이 참 좋고 감사하다. 

반응형